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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뇌과학 책리뷰- 인스타 브레인이 말하는 감정과 우울증

by 모자캣 2022. 8. 5.

오늘의 책 리뷰는 저명한 정신과 전문의이자 뇌과학 연구가 안데르스 한센이 집필한 인스타 브레인이라는 책입니다. 책에는 우리가 어떤 과학적 이유로 불안감,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느끼는지, SNS가 우리 뇌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똑똑한 뇌 사용법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그중 앞부분, 우리가 감정과 우울감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 정리하겠습니다.


감정은 생존전략이다.

인간은 오랜 세월에 걸쳐 생존을 위한 진화를 거듭했지만 세상은 너무 빠르게 바뀌었다. 과거와는 달리 우리는 더 이상 사자에게 잡아먹힐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우리의 뇌는 여전히 이러한 생존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 머물러있다. 인간의 감정이란 뇌를 조종하여 우리가 생존에 필요한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기린의 긴 목이나 북극곰의 털색과 다르지 않다.

 

감정이 생존에 항상 도움을 주지는 않는다. 인간은 자주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인다. 이는 부정적인 감정이 긍정의 감정보다 항상 우선시되기 때문이다. 선사시대부터 생존을 위해서 인간은 위험 앞에서 항상 즉각적으로 대처해야 했다. 사자와 같은 상위 포식자 앞에서는 그저 '투쟁 또는 도피' 외에 다른 생각은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감정이 우울증으로 번지는 과정

그렇기에 스트레스와 관련된 불안이나 걱정과 같은 감정은 다른 모든 욕구와 감정보다 앞서게 된다. 걱정이 많으면 텔레비전에 집중을 할 수 없는 것이 이런 이유 때문이다. 뇌는 오랫동안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느끼면, 더욱 정상적인 기능이 어려워지고 매사를 계속 싸우거나 회피하는 것으로 논리가 바뀐다. 

 

우리가 느끼는 불안은 미리 스트레스 대응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것이다. 항상 불안감을 느끼면, 그 대응 시스템이 늘 작동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그것에 대한 부작용은 주의력 결핍, 피로감과 위장장애 등이 있다.

 

우울증은 스트레스가 지나가고 찾아온다. 스트레스를 받은 이후, 뇌는 우리의 기분(감정)을 통해 주변 환경이 위험으로 가득 차 있다고 판단하여 그 자리에서 도망치라고 조종하는 것이다. 이렇게 우울감을 느끼게 하여 스스로를 환경으로부터 고립시키는 것이다. 


불안, 스트레스와 우울증은 사실 나를 지켜주기 위한 것이다.

그렇지만 뇌과학의 관점에서 불안은 위험으로부터 나를 구하기 위해, 우울증은 감염증과 다툼에서 나를 지켜주기 위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이해하고, 우울한 것은 내 잘못이 아니다. 내 뇌는 그저 현시대와 맞지 않는 진화의 과도기를 거치고 있어서 다른 세계에 맞춰진 행동을 하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염두했으면 하는 작가의 바람이 있다. 

 

다음 포스팅은 우리에게 동기 부여 및 감정적 보상을 해 주는 '도파민' 이 우리의 일상에 미치는 긍정적,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겠습니다. 그리고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SNS가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내용을 중점으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이상 인스타 브레인 책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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